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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al Dependencies - Korean - Kaist

LanguageKorean
Project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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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며 소리치지요. 이와 같이 콩을 볶고 나서는 잡아 먹고, 그것으로 부족하니까 파묻고 밟습니다. 즉 부산 동래부를 거쳐서 언양으로, 울산으로 경주로 해서는 문경새재를 넘었답니다. 그 살곶이다리는 그 당시 남쪽으로 통하는 제일 큰 다리였습니다. 그 다리를 건너서 증포리, 사근리, 왕십리, 마장리로 쳐들어왔습니다. 하여튼 왜놈들이 이곳에 와서 진을 쳤습니다. 처음에는 귀를 소금에 절이다가 결국은 코를 소금에 절여 가지고 갔습니다. 너무 착하다보니 말입니다. 소금에 절인 코를 가져간 왜놈들은 코 하나에 사람 하나, 대가리 하나다 하고 전공을 세었겠지요. 그것이 경도에 있는 풍국신사인데, 그 입구에 큰 대갓집 행랑채처럼 돼있는 그곳에 코를 묻었답니다. 임진왜란 때 왜놈들이 쳐들어오는 바람에 우리는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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