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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al Dependencies - Korean - Kaist

LanguageKorean
ProjectKaist
Corpus Parttest
AnnotationChoi, Jinho; Han, Na-Rae; Hwang, Jena; Chun, Jay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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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01 얼음이 투명해 해면 위에 얕게 깔리는 경우 육안으로 거의 식별이 어려워 레이다로 살펴야 하며 육안감시도 계속해야 한다.
s-302 사람 모두 남극해 항해가 처음이라는 점도 있겠으나 얼음은 역시 무서운 존재다.
s-303 남극의 얼음은 냉장고에서 어는 얼음과 달라 아무리 맑은 수돗물로 얼음을 만들어도 남극의 얼음만큼 투명하지는 않으리라 생각된다.
s-304 그러나 문명세계의 얼음이나 냉장고의 얼음이 도저히 흉내내지 못하는 것이 남극 얼음 속에 들어있는 공기방울이다.
s-305 남극의 얼음은 남극대륙에 내린 눈이 쌓여 다져지면서 얼음이 것이기에 눈으로 떨어졌을 눈입자와 입자사이의 빈틈에는 남극공기가 들어있게 된다.
s-306 눈입자사이의 빈틈의 공기들은 모여 공기방울로 남는 것이다.
s-307 영롱한 공기방울의 형태도 신비하나 신비로운 것은 공기가 요즈음의 공기가 아니라는 데에 있다.
s-308 따라서 남극의 얼음은 좋은 연구재료가 되고 있다.
s-309 이외에도 남극의 얼음을 연구함으로써 눈이 쌓일 당시의 높이, 지형을 연구할 수도 있다.
s-310 얼음의 흐름을 연구하면 얼음의 물리적 성질도 있다.
s-311 물론 얼음연구는 북극 그린란드에서도 있고 실제로도 하고 있다.
s-312 남극의 얼음은 흘러내리면서 기반암을 깎아내 육상에 U 자곡, 서어크, 카르 등을 만들고 U 자곡 해수가 들어오면 피오르드가 된다.
s-313 실제 세종기지에서 동쪽으로 보이는 북서사면은 얼음에 깎인 전형적인 빙식지형이며 마리안소만, 맥스웰만 등은 모두가 피오르드이다.
s-314 이뿐 아니라 기지부근에는 분급상태가 나쁜 빙퇴석이 발달하고 있다.
s-315 간혹 바위 위에는 매끈하게 깎인 빙하조선이 발달하며 연마된 면도 관찰된다.
s-316 남빙양과 남극해의 해저퇴적물에 있는 자갈이나 모래 등은 얼음이 운반하여 퇴적시킨 것이다.
s-317 나아가서 얼음운반물질은 얼음에 덮여서 접근하기 어려운 곳의 지질을 추정할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s-318 남극얼음의 특징의 하나가 부서지는 과정이다.
s-319 불확실한 관찰이기는 하나 남극의 얼음은 반드시 녹아서 작아지고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s-320 1991년 1월 9일 밤부터 비교적 북풍에 마리안소만의 절반 이상이 얼음조각으로 들어차게 되었다.
s-321 고무보트는 물론 철제 수록양용차도 가며 배도 얼음을 피해 밖으로 나갈 정도까지 되었다.
s-322 풍향이나 풍속에는 변화가 없었고 기온은 계속 영상이었다.
s-323 밖으로 흩어진 것도 아닌데 이렇게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많던 얼음이 거의 없어진 것은 얼음의 자체붕괴가 원인이라 생각된다.
s-324 붕괴되는 장면을 것이 유감이다.
s-325 이러한 현상은 아마도 남극얼음의 물리학적 특징에 기이한 것으로 생각이 된다.
s-326 비교적 고압으로 압축되어 있다가 수면으로 나와 압력이 없어지면서 팽창하며 물리적 상태가 바뀔 수도 있으리라.
s-327 이러한 현상이 얼마간 계속되다가 어느 한계에 도달하면 자체적으로 갈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s-328 물론 풍향, 풍속, 기온, 해류, 조류, 수온, 파도 등의 요인이 되리라 믿는다.
s-329 이러한 관점에서 13일 오후 마리안소만의 얼음이 순식간에 없어진 것도 그러한 이유가 아닌가 생각된다.
s-330 물론 얼음은 북쪽으로 가면서 녹아 없어진다.
s-331 없어지기 전에는 빙산이 되어서 남빙양에 나오는 어선이나 연구선에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s-332 문명세계에 끌고 가면 90 퍼센트는 녹고 10 퍼센트만 건질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s-333 세종기지에서 생활하면서 여러 가지 기쁨이 있지만 그중 하나가 남극 얼음을 먹을 있다는 것이다.
s-334 기지에서 간혹 위스키를 마실 때에는 어김없이 마리안소만의 해변에 가서 얼음덩어리를 주워와서 넣어 마신다.
s-335 문명세계에서는 주고도 사는 귀한 얼음이다.
s-336 일본에서는 남극얼음이 비싸게 팔린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역시 일본인다운 상혼이라고 쓰게 웃는 적이 있다.
s-337 이때는 시간이 시간보다 짧기는 하지만 거의 같아지며 남극 전체의 기온도 서서히 올라가 남극반도 일원은 간혹 영상으로 된다.
s-338 남극의 봄도 문명세계의 봄과 같아서 황량하던 남극에도 그야말로 생명이 존재함을 알려준다.
s-339 펭귄 군서지에 나타나는 인류와 짹짹거리는 제비갈매기, 검푸르게 출렁이는 바다 모두가 남극에 봄이 옴을 알린다.
s-340 월동생활의 긴장이 봄까지 계속되나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서서히 풀린다.
s-341 시간은 현저히 길어져 세종기지가 위치한 킹조지섬에서도 시간은 20 시간 정도로 된다.
s-342 현미경으로나 보아야 보일 잔대의 작은 꽃들을 들여다 보면 대자연은 위대하고 생명은 위대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s-343 펭귄을 비롯한 남극의 새들은 부화를 식구가 늘어나게 되고 어미새는 새끼를 먹이며 적으로부터 보호하기에 바빠진다.
s-344 앙징스러운 새끼를 자연의 섭리와 신비함에 머리를 숙이게 된다.
s-345 펭귄 군서지 부근에는 스쿠아에게 잡아먹힌 펭귄의 시체가 늘어 나게 되는데 스쿠아새끼도 부화되어 먹이가 더욱 필요해진 까닭이다.
s-346 펭귄은 여름이 끝나는 3월 하순경에는 털갈이도 끝내고 물에 들어갈 준비를 하게되며 해표새끼들도 상당히 커진다.
s-347 2 월에는 눈이 많이 녹아 지면의 검은 땅이 많이 드러난다.
s-348 낮은 곳으로 서서히 흘러내리는 수천 푸른 빙하가 개지는 소리가 가끔 천둥처럼 들린다.
s-349 남극의 봄부터 시작되는 인간의 활동은 여름이면 부쩍 늘어난다.
s-350 남극생물의 생산활동이 주로 여름에 일어나고 기상도 가혹해 연구하기에 좋다.
s-351 남극의 가을은 3월 , 하순경부터 시작한다.
s-352 남극점에서는 태양이 서서히 사라져가며 남극권도 차차 밤의 세계가 시작된다.
s-353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해서 킹조지섬의 경우 2월 하순부터는 지면과 호면이 결빙되기 시작해 가을로 들어감을 예고한다.
s-354 밀려온 얼음덩어리가 해안에 얼어붙기 시작하면서 지면은 검은 색이 점차 사라지면서 하얗게 되어 주위 풍경은 삭막해진다.
s-355 월동대원들은 간혹 얼어붙은 호면에서 스케이트를 타기도 하나 밤이 길어져 실내생활이 많아진다.
s-356 남극의 겨울은 4월 하순 5월 초순부터 시작된다고 있다.
s-357 남극권은 위도에 따라 밤만 계속되며 남극권 이북에서는 낮이 현저히 짧아진다.
s-358 문명세계도 환절기에는 기상이 좋지 않듯이 남극도 마찬가지이다.
s-359 특히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6월은 내내 남극 폭풍설로 고생하게 된다.
s-360 초속 25 30 미터에 날리는 눈으로 불과 수미터 앞도 보이지 않으며, 꼭꼭 여민 속으로 파고드는 가루눈은 피부를 아프게 때린다.
s-361 이런 때에는 조난의 위험이 야외활동도 극도로 제한된다.
s-362 6월 22일 남극의 동지에는 기지 간에 월동축전을 교환해 피부색이나 이념, 종교, 문화를 넘어 서로 격려하고 월동생활의 외로움을 달랜다.
s-363 그날은 킹조지섬의 경우 시간이 5시간 정도이다.
s-364 7, 8월로 들어가면 6월보다 시간이 현저히 길어지기 시작한다.
s-365 세종기지의 바다는 5월 초순 6월 초순에 얼기 시작하여 펭귄이 얼음 위로 이동을 시작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s-366 7, 8월에는 두께 60센티미터로 바다 위로 스키두를 타고 달리기도 한다.
s-367 바다가 얼면 해빙 위에 운동장이 생기는 까닭에 이번 겨울에도 기지 바다가 두껍게 얼기를 기다린다.
s-368 남극의 겨울은 추워야 맛이 나고 월동대원들이 단조로운 실내생활에서 벗어날 있기 때문이다.
s-369 바람이 불면 눈은 대부분 지면으로부터 불려 날리게 되어 시야가 나빠진다.
s-370 실제 앞이 보이는 경우 경험이랑 기억을 더듬어 목표로 때에는 100퍼센트 목표에서 벗어나게 된다.
s-371 이러한 현상은 지상에서뿐 아니고 의식의 세계에도 있어서 죽음이 임박한 경우에는 가끔 경험을 한다고 한다.
s-372 세종기지에서는 1988년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남극의 폭풍설로 고생했는데 특히 6월은 남극의 겨울이기에 횟수도 많았고 지속시간도 길어 정도가 특히 심했다.
s-373 문명세계에서는 아마 이해를 것이다.
s-374 세종기지에서는 남동 동풍이 불어오면 틀림없이 눈을 동반하고 심하면 폭풍설이 된다.
s-375 남동풍은 남극반도인 빙원에서 불어오는 바람이기 때문에 기온이 뚜렷이 떨어진다.
s-376 심하면 불과 10미터의 맞은 건물이 보일 정도로 가는 눈입자나 연기나 먼지처럼 공기중과 지면 위로 휘날린다.
s-377 폭풍설이 불면 윙윙거리는 바람소리와 뿌연 시계는 기분마저 우울하게 만들고 바람을 안고는 도저히 걸을 없으며 호흡마저 괴로워진다.
s-378 눈이 많이 쌓이면 혼자 밖으로 나가기도 두려워진다.
s-379 2월은 남극의 한여름에 해당되어 눈도 많이 녹아 지면이 가장 넓게 드러나며 식물도 왕성히 자란다.
s-380 폭풍설이 불면 시야가 가려지고 바람이 세차 자칫 잘못 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에 일체의 야외작업을 못하게 된다.
s-381 그런 어려움이 있으나 23일 오전에는 밖에 쌓여있던 벽돌들이 깨어질까 폭풍설이 부는데도 설상차를 이용해 새로 지은 창고동으로 운반했다.
s-382 여기까지 갖고 와서 관리 소홀로 깨지면 되기 때문이며, 눈바람속에서도 어려운 고통을 참으며 열심히 일한 대원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s-383 폭풍설에 많은 눈이 날려 바람이 약해지는 곳에 쌓인다.
s-384 2월의 폭풍설에도 기지주변이 하얗게 되고 장소에 따라서는 쌓인 눈이 1 미터 정도가 되었다.
s-385 폭풍설이 때면 기지부근에 있는 남극의 매인 스쿠아도 바위 밑에 웅크리거나 다른 곳으로 날아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s-386 최대 풍속이 초속 20 미터 이상 되면 기지 내에 강풍경고를 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고 폭풍설의 경우 물론 경고를 한다.
s-387 어제 저녁 황혼이 아름답더니 하늘에는 구름 없고 기온은 비교적 낮지만 바람은 약하다.
s-388 맥스웰만 안쪽에서 시작해서 넬슨섬 앞을 지나 아르헨티나기지 뒤쪽으로 계속되어 아득히 수평선 너머까지 유빙군이 장관이라며 대단히 경탄을 한다.
s-389 유빙은 펭귄 군서지에서는 육지와 연결이 되어 있어 기지 앞의 바다는 얼음에 갇혀 있다는 뜻이다.
s-390 유빙군을 직접 보고 싶어 사진기와 무전기를 들고 다시 기지 뒷산에 올랐다.
s-391 오늘은 바람도 그렇게 상하지 않아 견딜 하다.
s-392 은백색에 간혹 신비한 푸른는 색이 감도는 유빙군을 자세히 보니 어제와 분호가 많이 달라졌다.
s-393 유빙군은 펭귄 군서지 앞에서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s-394 왼쪽이 산에 가려 궁금해서 쫓아가다보니 펭귄 군서지 가장 높은 봉우리까지 가게 되었다.
s-395 윗면이 수평인 것이 고향을 가리킨다.
s-396 남극반도 서해안 어디에선가 빙붕에서 떨어져나와 브랜스필드해협을 떠돌다가 동남풍에 밀려 맥스웰만으로 들어온 것이다.
s-397 물결이 일면서 얼음으로 것이리라.
s-398 눈마저 얇게 물결모양으로 덮여 예쁜 신비경을 이룬다.
s-399 오전에는 아르헨티나기지 대원 명이 펭귄 군서지 얼음을 깨려다가 중지했는데 현명하게 판단했다.
s-400 자칫 잘못하면 얼음속에 갇힐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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