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02
| 먼저 노동은 인간의 노동력이 발휘되는 행위를 말하는데 이러한 인간의 노동행위는 합목적적인 행위이다. |
s-203
| 합목적적인 행위란 인간은 노동을 하기에 앞서 자기의 머리 속에서 어떻게 노동행위를 할 것인가를 미리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
s-204
| 즉 노동은 단순한 육체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두뇌의 정신작용에 의한 정신노동을 포함하는 복합적인 행위이다. |
s-205
| 물론 출판상품의 성격 때문에 지적이고 이데올로기적 행위를 더욱 많이 필요로 한다. |
s-206
| 인간의 노동이 실현될 수 있는 대상물을 노동대상이라고 한다. |
s-207
| 즉 노동이 행해지기 위한 원료나 재표 등을 말한다. |
s-208
| 그러나 이러한 인간의 생활이나 가치 등의 모든 사회적 원료는 노동대상이 될 수 있지만 노동대상이라고 해서 모두 원료는 아니다. |
s-209
| 노동에 의해서 이미 그 형태가 바뀌어진 노동대상물이 원료이다. |
s-210
| 따라서 출판노동자는 인간의 합목적적인 행위에 따라서 저자나 연구자 등이 저술한 지적인 행위의 결과물을 가지고서 출판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
s-211
| 그러나 모든 저자의 지적인 결과물이 노동대상은 아니다. |
s-212
| 출판노동자의 노동에 의하여 형태변화를 겪을 때에야만 비로소 원료가 된다. |
s-213
| 출판노동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사장되는 저자의 저작물은 노동대상물이 아니며 따라서 상품이 될 수 없다. |
s-214
| 노동수단이란 노동자와 노동대상 사이에 개입하여 이런 대상에 대한 그의 활동의 정도체로서 기여하는 하나의 물적 존재 또는 물적 존재들의 복합체를 말한다. |
s-215
| 이상의 노동대상과 노동수단을 가리켜 생산수단이라고 한다. |
s-216
| 출판자본가들도 시장에서 구입한 생산수단과 역시 노동시장에서 구입한 노동자들의 노동력을 이용하여 잉여가치를 확보하고자 한다. |
s-217
| 그러나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발전에 따라 출판자본가들은 자본에 의한 노동통제를 확고히 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계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게 되었다. |
s-218
| 즉 어느 정도 노동자 자신에 의한 통제가 가능한 형식적 포섭에서 자본에 의한 확고한 통제가 이루어지는 실질적 포섭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다. |
s-219
| 물론 이러한 노동의 자본에 의한 실질적 포섭은 상대적 잉여가치를 가능하게 해주는 물적토대를 마련해준다. |
s-220
| 출판은 하나의 기업이 일정한 자본을 투하해서 잉여가치가 부가되는 상품인 책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
s-221
| 기획과정은 출판의 행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
s-222
| 인간은 노동행위를 행하기에 앞서 무슨 행위를 할 것인가를 머리에 그리고 나서 노동을 시작한다. |
s-223
| 기획의 과정은 인간의 이러한 구상능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출판자본가나 기획자의 입장에서 보면 가장 어렵고 신중한 과정이기도 하다. |
s-224
| 특히 오늘날과 같이 출판상품의 교환성이 지극히 불투명한 상황에서의 기획과정은 더욱 더 중요하다. |
s-225
| 그래서 거의 모든 출판사에서의 기획결정과정에는 출판자본가가 참여하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다. |
s-226
| 먼저 출판기획은 하나의 아이디어에서부터 비롯된다. |
s-227
| 하나의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이것이 구체적인 상품으로 만들어져 상품가치를 지닐 것인가에 대한 판단을 하여야 한다. |
s-228
| 하나의 아이디어가 가능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는 출판의 정보에 달려있다. |
s-229
| 그 아이디어가 충분한 상품성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비로소 구체적인 기획에 들어가게 된다. |
s-230
| 하나의 아이디어가 구체적인 기획안으로 발전하게 되면 저자의 선정이 이루어지게 된다. |
s-231
| 출판노동과정에서 보면 저술노동 자체도 하나의 독립적인 영역으로 자리를 잡아 출판노동과는 구별되고 있다. |
s-232
| 저술활동은 인간과 인간 주변의 모든 소재를 저자가 지적인 노동을 가미함으로써 상품가치를 구현하는 출판의 핵심 내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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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오늘날의 출판시장은 상품의 교환성이 극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책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저술의 내용을 가능하면 출판사에서 통제하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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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극적으로 저술노동에 개입함으로써 출판자본가는 시장에서의 교환성의 불안정을 극복하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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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급적인 성격에서는 소규모의 출판사에서는 지식 프로레타리아나 쁘띠 브르조아지로, 대규모의 출판사에서는 쁘띠 브로조아지나 브르조아지로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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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은 출판의 노동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며 교환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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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과정은 기획을 통하여 저자가 선정되고 저자가 완성한 저술노동의 결과를 하나의 상품으로 마무리하는 지적 노동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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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노동은 저작물에 편집자의 노동을 투하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지적 노동이다. |
s-239
| 원고가 입수되면 편집자는 먼저 원고가 원래 의도했던 기획에 부합되는가를 판단하여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가질 수 있는가를 판단한다. |
s-240
| 원래의 의도와는 맞지 않아 상품으로서의 결함이 있다고 판단되면 다시 집필을 부탁하거나 수정을 요구할 수 있다. |
s-241
| 채택된 원고의 경우에는 원고정리를 하게 된다. |
s-242
| 원고 정리가 끝나게 되면 원고 지정을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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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레이아웃작업은 편집자의 창의력과 전문성이 고도로 요구되기 때문에 저술의 내용에 새로운 가치를 부가시켜 책의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과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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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에는 경쟁이 치열하여 아무리 책의 내용이 좋다 하더라도 이 레이아웃 과정에서 결함이 생기게 되면 상품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 받지 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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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의 풍부한 상상력, 미적인 표현력, 창의성, 전문성 등의 고도의 지적 노동이 부가되어 책의 가치가 더해진다. |
s-246
| 표지작업은 책의 얼굴이라는 점에서 책의 교환가치를 보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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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소비자가 수천가지가 넘는 상품 중에서 어떤 책을 집어 들 것인가는 표지에 의하여 결정이 난다. |
s-248
| 따라서 출판자본가는 디자이너의 노동을 사장시켜 버리고 다른 디자이너에게 새로운 노동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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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판소에서 제판이 끝나게 되면 대량의 생산을 위하여 인쇄에 들어가게 된다. |
s-250
| 인쇄가 끝난 후에는 최종적인 마무리를 위한 제본에 들어가고 제본이 끝난 후에 비로소 책이라는 최종적인 상품이 나오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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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모가 큰 출판사는 자체 인쇄기와 제본기를 가지고 있어 자체 내에서 이루어지나 대부분의 소규모 출판사는 외부의 인쇄소와 제본소에 작업을 시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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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쇄노동과 제본노동은 육체노동에 의존하고 있어 전형적인 생산직 노동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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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적으로 볼 때도 인쇄노동자는 일찍부터 노동조합을 결성하여 계급적인 결속력을 강하게 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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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자본의 순환단계를 거치며 자본은 확대 재생산을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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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자본의 운동을 거치는 과정에서도 하나의 상품이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 받아 확대된 자본으로 되돌아오는 과정이 아주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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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상품이 사용가치를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교환가치를 인정 받지 못한다면 그 상품은 아무런 쓸모가 없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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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환가치를 인정 받지 못하는 상품은 창고에서 낮잠을 자거나 아니면 아예 폐기 처분되어 상품의 가치 자체가 사장되어 버리고 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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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여가치가 포함된 상품자본이호폐자본으로 화폐자본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교환가치의 실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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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자본가는 교환가치의 확보를 위해서 모든 힘을 기울이게 되고 가능하면 자본의 회전도 빠르게 하려고 한다. |
s-260
| 왜냐하면 이윤율이 같은 경우 회전 기간이 짧을수록 총이윤은 늘어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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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환기치의 실현을 위해서 그것도 빠른 기간에 자본을 회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은 출판사의 영업활동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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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인은 교환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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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는 유효수효를 창출해내고 자본의 순환을 원활히 해주는 역할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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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자본가는 대량 생산된 책을 대량소비로 이끌기 위해서 다양한 광고전략을 동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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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는 상품자본을 증대된 화폐자본으로 전환시키면서 자본의 회전을 원활히 해주는 매개역할을 하며, 자본의 확대재생산에 재생산에 커다란 역할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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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을 원활히 하기 위하여 영업인은 출고가를 낮추어 공급을 하는 박리다매나 매절 등의 방법을 쓰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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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산업도 생산과정을 통하여 출판상품 및 잉여가치를 생산해내며 자본의 확대 재생산을 이룩하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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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자본가들은 자신이 소비하고 난 잉여가치의 일부를 다시 생산과정에 투입하여 자본의 확대 재생산을 이룩하면서 자본의 축척을 이루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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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지식과 정보의 보급이 일정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
s-270
| 그러나 1445년 독일인 구텐베르크가 활판 인쇄술을 발명한 이래 인쇄술은 전 유럽으로 급속하게 퍼지기 시작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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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쇄업자들은 상업적인 이윤추구의 목적에 따라 지식과 정보를 상품화하기 시작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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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말하면 책이 이윤추구를 할 수 있는 좋은 사업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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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쇄 출판업자들은 앞을 다투어 상업적인 이윤추구를 할 수 있는 지식 정보상품의 개발을 하기 시작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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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 정보상품이 인기가 있게 되자 그들의 관심은 어느 품목을 상품화하느냐의 문제로 전화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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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도서, 소설, 일화집, 기술편람, 요리책 같은 것이 출판자본가들의 주요 영업 품목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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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혁명의 결과로 인쇄술의 발전을 급속히 이룩한 영국에선 1814년 이미 바이런의 소설 '해저' 이 출판 당일 1만 부가 팔려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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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영국의 골드스미스, 포우, 스코트, 디킨즈, 프랑스의 뒤마, 으젠느슈, 메리메의 작품들이 상품화되어 팔려 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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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손으로 만든 책의 판매 등 가내 수공업의 단계에 머물렀던 출판업은 점점 큰 규모의 산업으로 발전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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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창기의 가내 수공업 단계에서는 생산, 분배, 판매의 기능을 모두 담당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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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점차 판매의 규모가 커지자 세분화되고 전문화되기 시작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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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자면 영국에서는 17 세기, 18 세기에 도서 판매가 증가하자 출판과 판매가 분리되기 시작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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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의 합리화를 위한 다각경영과 분리 경영이 진행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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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기업의 집중으로 다시 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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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산업의 재정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규모의 경제로부터 이익을 받는 큰 출판회사를 제외하고는 자본의 규모가 너무나 증대하기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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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생산, 분배, 판매의 개별적인 기능이 다시 이들 대규모 회사의 우산하에 재결합하기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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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과정에의 이중적인 단계와 관련된 이러한 수직적인 결합은 이중적인 비용을 절약하려는 독립 회사들 사이의 수평적인 결합에 의해서 보강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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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기업의 집중현상은 팽창된 시장의 통제를 의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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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출판회사들은 수직적인 결합과 수평적인 결합의 형태를이용해서규모의 이용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장 지배와 자본의 확대재생산을 재생산을 꾀하여 왔다. |
s-289
| 즉 하나의 자본가에 의해 다른 자본가가 흡수됨으로서 자본의 집중이 이루어지는 것인데 이는 개인적으로 분산된 생산수단이 사회적으로 집적된 생산수단으로 전화함을 의미한다. |
s-290
| 자본의 집중에 의한 잉여가치의 확보는 얇은 표지를 사용하는 염가판 책의 대량보급으로 절정을 이룬다. |
s-291
| 1935년에 영국의 알렌레인경은 6펜스밖에 안되는 염가판의 빨갛고 하얀 책표지를 사용하며 펭귄 책의 대중화를 이룩하였다. |
s-292
| 펭권출판사는 롱맨그룹에 속해 있는데 롱맨그룹은 롱맨출판사, 파이네셜타임즈, 몇 개의 지역신문, 잡지회사, 그리고 몇 개의 출판사를 더 소유하고 있다. |
s-293
| 이들 출판사들은 이제 단순한 출판회사의 단계를 지나서 거대한 산업으로 탈바꿈하였다. |
s-294
| 결국 끊임없는 자본의 확대 재생산과 자본의 집중을 통하여 출판산업도 거대한 자본의 축척을 이룩한 경제적 기구로 발전할 것이다. |
s-295
| 1884년 근대적 의미의 인쇄소인 광인인쇄공사가 설립된 이래 한국의 출판산업도 꾸준한 자본축적을 해왔다. |
s-296
| 일제하에서는 일정정도 자본주의적 발전을 이룩했으나 근본적으로 식민지적 생산의 본질적인 한계를 안고 있었다. |
s-297
| 식민주의적인 자본축적을 하여온 한국의 출판산업은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 동안에는 국가에 의한 융자혜택에 힘입어 교과서 출판을 독점함으로써 자본축적의 기반을 마련한다. |
s-298
| 그러나 본격적인 자본 축적은 1960년대부터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
s-299
| 경제개발정책과 문화진흥계획 그리고 부실기업의 정리에 힘입어 출판의 기업화, 거대화가 이루어진다. |
s-300
| 기업의 거대화와 더불어 집중화, 독점화현상도 심화되기 시작하였다. |
s-301
| 따라서 1970년대에는 자본의 집중화, 독점화 현상이 더욱 강화되었다. |